겨울철 감기 환자만 주로 쓰던 마스크는 이제 시민들의 생활필수품이 됐고, 손 씻기도 일상화가 됐다.
3일 낮 12시 창원 의창구 신월동의 한 생선구이 가게 앞.
몇몇 손님이 무리를 지어 무심코 들어서려다 정문 앞에 붙은 안내문을 보고 멈칫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출현 손 씻기를 생활화하자'는 문구를 보고 예전 같으면 그냥 테이블에 앉던 손님들이 세면대에 놓인 비누와 손세정제로 손을 씻었다.
손님 정상호(40)씨는 "요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이라 평소보다 자주 손을 씻는다"고 말했다.
가게 주인 김대연(60)씨는 신종 코로나에 매출이 떨어질까 우려보다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에 더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김 씨는 "별거 아니고 국가 정책에 따르는 것"이라며 "하루에 수건 2번씩 갈고, 손님들이 추울까봐 따뜻한 물에 씻도록 조치해 놨다"고 말했다.
사람 손이 자주 닿는 화장품, 문구류 가게는 각별히 신경 쓰는 모양새다. 일반 음식점과 달리 점원들은 마스크를 전부 착용하고 손 세정제를 비치했다.
한 화장품 가게 점원은 "본사 지침에 따라 설날 연휴부터 직원들에게 마스크 착용 지시가 내려왔다"고 말했다.
사람들 접촉이 많은 영화관에서 일하는 직원들도 마스크는 필수다.
수영장도 하루 3~4명 정도 신종 코로나 여파로 환불 고객이 발생하고 있다. 되도록 사람이 모여드는 곳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 직원들도 마스크를 착용하며 여러 장소에 체온계를 두거나 수영장 내 소독제를 뿌리며 예방에 신경쓰고 있다.
창원실내수영장 황혜랑 대리는 "비접촉식 체온계를 탈의실과 안내실 등에 놓고 이용객들의 체온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아직 발열 증상이 크게 나타나 돌려보내거나 사고가 난 고객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지금까지 유증상자 27명 가운데 26명이 음성 판정, 나머지 1명은 검사중이다. 다만 14일의 감시 기간이 끝나지 않은 17명에 대해서는 관리 중이며, 의심 증상을 보인 15명은 자가 격리 조치됐다.
중국 우한 입국 전수조사 대상자 가운데 경남에 있는 26명 중 감시 기간이 끝나지 않은 7명도 매일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