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3일 "1번 환자 접촉자의는 14일이 경과되면 격리관리 해제된다"고 밝혔다.
국내 첫 확진자인 중국인 관광객 35세 여성 A씨는 지난 19일 오후 12시쯤 국내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발열과 오한, 근육통 등을 보여 인천의료원으로 격리됐다.
A씨는 지난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는데, 정부는 A씨와 같은 비행기 근거리에 착석한 승객과 승무원, 공항 관계자 등 45명의 의심 증세 여부를 모니터링해왔다. 현재까지 A씨의 접촉자 중 4명이 의심증세를 보였지만 모두 음성이 나왔다.
다만, 오는 4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최장 잠복기로 알려진 14일이 경과함에 따라 질본은 의심 증세가 발견되지 않은 접촉자들에 대한 감시를 해제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재 입원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의 상태가 안정적인 가운데, 2번 확진자가 증상이 완쾌돼 질본은 해당 환자의 퇴원을 검토하고 있다.
2번 확진자의 경우 음성이 확인됐고, 폐렴 증상도 호전돼 항바이러스제 투여를 중지한 상태다.
다만, 정은경 본부장은 "처음 퇴원을 진행을 하다보니 기준을 명확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어서 입원환자에 대한 사례에 대해 전문가들과 협의해 기존 기준을 적용할지 새로 기준을 만들지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진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2번 확진자는 중국 우한에서 근무하다 지난달 22일 입국한 한국인 남성으로 입국 검역 과정에서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돼 보건당국의 모니터링을 받다가 24일 확진돼 격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