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3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12번째 확진자(48·남)의 접촉자가 36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중대본이 발표한 12번 환자의 접촉자는 138명이었다.
12번 환자의 접촉자가 늘어난 배경에 대해 정 본부장은 "4개 시·도에 걸쳐서 접촉자 조사가 이뤄지고 있어서 더 취합하고 정리하면서 반영된 숫자로 이해하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12번 환자는 지난 30일 자가격리에 들어가기 전 10일 동안 다수의 교통수단을 이용해 수도권과 지역 일대를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10일 동안 일상생활을 한 뒤에야 보건당국의 관리망에 포착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12번 환자는 지난 1일 자가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고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14번째 확진자(40·여)는 12번 환자의 아내로 이들의 이동 경로는 대부분 같은 것으로 조사됐다. 14번 환자는 지난 2일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고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보건당국은 12번 환자의 지난달 29일 이동 경로와 접촉자 규모를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1월 20일, 지하철을 이용해 서울시 중구 소재 면세점(신라면세점 내 구찌, 루이비통 매장) 방문→택시를 타고 오후 3시쯤 서울시 중구 음식점 방문→택시로 서울시 중구 남대문에서 쇼핑→경기도 부천시 극장(CGV 부천역점)에서 영화 관람(8층 5관, 19:20 백두산, 좌석번호 E5~6)→오후 11시쯤 부천시 음식점(小串王 왕중왕) 방문
1월 21일, 지하철과 택시를 타고 오후 12시쯤 인천출입국사무소로 이동→택시를 이용해 인천시 남구 소재 친구 집 방문
1월 22일, 오전 지하철을 타고 서울역으로 이동→서울역에 있는 편의점 등 이용→오전 11시 1분에 출발하는 KTX(8호차) 탑승→오후 12시 59분 강릉 도착→오후 2시쯤 강원도 강릉시에 있는 숙소(썬크루즈리조트) 이동→오후 5시쯤 커피숍 방문→오후 6시쯤 강릉시에 있는 음식점(정동진초당순두부) 방문→오후 7시쯤 숙소 귀가
1월 23일, 숙소→강릉역 이동→오후 12시 30분 KTX(7호차)를 타고 강릉에서 출발→오후 2시 27분 서울역 도착→지하철을 타고 부천시 소재 의료기관(부천속내과) 방문
1월 24일, 지하철을 타고 수원역으로 이동→택시로 수원에 있는 친척집 방문→버스를 타고 군포에 있는 친척집 방문
1월 25일, 군포 친척집→택시를 타고 군포 소재 의료기관(더건강한내과) 방문→진료를 받은 뒤 군포에 있는 약국(현대약국) 방문→지하철을 타고 자택으로 귀가
1월 26일, 경기도 부천에 있는 극장(CGV 부천역점)에서 영화 관람(8층 4관, 17:30 남산의부장들, 좌석번호 E13~14)
1월 27일, 지하철을 타고 서울시 중구에 있는 면세점(신라면세점 내 구찌 매장) 방문→택시로 서울시 중구 음식점 방문→지하철을 타고 오후 3시쯤 부천에 있는 약국(부천종로약국) 방문→자택 귀가
1월 28일, 오후 2시쯤 부천시에 있는 의료기관(부천속내과) 방문→약국(서전약국) 이동
1월 29일, 종일 집에 머무름.
1월 30일, 택시를 타고 오전 10시쯤 부천보건소 선별진료소 방문→다시 택시로 자택 귀가→오후 1시쯤 부천시에 있는 의료기관(순천향대학교부속부천병원) 방문→오후 4시쯤 부천시 소재 대형마트(이마트 부천점) 방문, 약 20분 동안 머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