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의원은 이날 당 대표단 회의에서 "약 7만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봄 학기 개강에 맞춰 앞으로 1주일 내지 2주일 후면 대거 입국할 예정이라고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비행기표를 아마 거의 예약해놨을 것"이라면서 "이들이 입국해서 전국 각 대학교에 가면 과연 학교 수업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해 매우 빠르게 근본적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뒤늦게 후회하는 것보다는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일단 전국 모든 대학의 개강을 4월로 늦춰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봄 학기를 폐강하는 한이 있더라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사이버 강의 등을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또 정부가 전날 후베이성 체류 외국인 입국을 제한한 데 대해 "너무나 허술한 뒷북 조치"라며 "이미 중국 내 후베이성 밖 지역에 수많은 확진 환자가 발생했고 사망자가 속출하는 마당에 후베이성 방문자만 금지한 건 아무 소용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전염병이라 기존 매뉴얼이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눈치 보다가 다른 나라들 다 하고 나서 찔끔 따라가는 정책 펼치는 정부는 국민이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