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에 따르면 청해부대는 1일 오후 5시 13분쯤(한국시각) 오만 무스카트항 동남쪽 445km 지점에서 표류하고 있던 이란 국적의 선박 'ALSOHAIL' 호를 발견했다.
이 선박은 50톤급 유류판매선으로, 청해부대에 발견되기 14일 전인 1월 18일쯤 이란 코나라크 항을 출발했다가 약 일주일 정도 바다에서 표류하고 있었다.
청해부대는 이 선박에서 선원 5∼6명이 갑판에서 손을 흔들며 구조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고속단정 2척을 투입해 확인한 결과, 10명의 선원이 탄 이 선박이 엔진이 멈추고 식량이 떨어져 표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현장을 확인한 결과 기름이 떨어져 엔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었고, 청해부대는 인도적 차원에서 유류 1300여 리터와 쌀 20kg 등 식량과 식수를 제공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외교부를 통해 2일 오전 주한 이란대사관에 이러한 사실을 설명했고, 대사관 측은 이같은 관련 사실을 공유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명해 왔다고 합참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