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교민 첫 감염자, 입국 당시 '무증상자'로 분류

13번 확진자, 입국 당시에는 무증상자로 분류
중수본 "검역 단계에서 확인 쉽지 않아…시간 지나며 증상 나타날 수 있어"
다른 우한 교민들 감염 영향에는 선 그어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거주 중인 교민들을 태운 2차 전세기가 1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교민들이 전세기에서 내리고 있다.(사진=이한형 기자)
우한 교민 중 첫 감염자인 13번째 확진 환자가 입국 당시에는 '무증상자'로 분류된 것으로 드러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는 2일 정례 브리핑에서 13번째 확진자가 입국 당시에는 증상이 없는 것으로 분류돼 귀국 후 임시생활시설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13번 확진자가 그전에 특별 증상이 없었다고 하면 저희가 검역 단계에서 확인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 당시에는 특이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며 "이송해서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3번 확진자와 여객기, 버스를 함께 탄 우한 교민들의 감염 여부에 대해선 "약간의 접촉이 있었다고 해도 교민들이 시설로 온 뒤 검체를 채취해서 전수 조사한 결과, 모두 음성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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