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아 케닌(미국·세계랭킹 15위)이 호주오프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하며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케닌은 1일 호주 멜버른에서 끝난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가르비네 무구루사(스페인·세계랭킹 32위)를 세트스코어 2대1(4-6 6-2 6-2)로 누르고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케닌은 만 21세80일의 나이로 2008년 러시아의 마리아 샤라포바(당시 만 20세9개월) 이후 호주오픈 여자 단식을 제패한 최연소 선수가 됐다.
케닌이 이번 대회 전까지 메이저 무대에서 기록한 최고 성적은 프랑스오픈 16강 진출이었다. 첫 8강 진출을 발판삼아 데뷔 후 처음으로 메이저 무대를 제패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케닌은 호주오픈 우승 상금 412만 호주달러(약 32억원)를 받는다.
케닌은 먼저 1세트를 내줬지만 나머지 두 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통산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했던 무구루사는 2세트 들어 실수가 많아졌고 끝내 뒤집힌 흐름을 만회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