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1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오늘 새벽 2시 30분 기준 역학 조사한 결과 8번째 확진자 A(63)씨와 접촉한 사람이 22명인 것으로 분류됐다"며 "이들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내리고 심층 역학조사와 함께 확진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접촉자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A씨 카드 사용내역과 CCTV, 아들의 진술 내용을 등을 토대로 조사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접촉자로 분류된 22명 가운데 밀접 접촉은 14명, 일상 접촉은 8명이다.
아들 B(39)씨와 1차 진료 기관인 군산의 한 내과 원장, 직원 등 의료진 3명이 포함됐다.
접촉자 22명에 대해서는 자가 격리 조치를 내렸다. 접촉자인 내과 원장과 간호사 등 2명은 우선적으로 진행된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내과 의료진 1명은 음압병실에서 격리 조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전북도는 나머지 접촉자에 대해서도 심층 역학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27일 감기 증상 등으로 군산의 한 내과에 방문했고 28일 군산의료원의 1차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A씨는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30일 군산시보건소에 문의했고 31일 원광대병원의 2차 검사에선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원광대학교병원)에 격리된 상태다.
전북도는 8번째 확진자 발생에 따라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 등으로 구성된 즉각대응팀을 꾸린 한편, 군산시보건소에 긴급상황실을 설치하고 상담과 민원 대응에 인력을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