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양당 간 비공개 협의가 한창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만남 시점에 대해선 "만난다면 다음주 중에는 만나야 하지 않겠나"라면서도 "아직 만날 계획은 분명하게 정한 것은 없다. 비공개 협의가 어느 정도 끝나면 그때 가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열리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 1차 보고대회 불참 질문에 대해선 "한국당과의 문제가 결론이 안난 상태이기 때문에 오늘 가서 우리 당이 어떻게 결론적으로 하기로 했다, 이런 얘기는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새보수당의 공천관리위원회 출범과 관련 "황 대표를 만나는 게 우리당 공관위 스케줄이나 여러 계획들 때문에 늦어지고, 빨라지고 그런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새보수당은 중앙당공관위를 다음달 5일 구성하기로 했다. 한국당과 통합 논의를 이어가는 한편, 당 차원에선 총선 체제에 돌입하기 위해서다. 총선기획단장 이혜훈 의원은 회의에서 "공관위원장 임명과 후보 공모, 공천 심사 등을 2월 안에 완료하는 일정"이라고 말했다.
청년비례대표는 1단계 인공지능(AI) 면접, 2단계 강연회(TED) 형태의 프리젠테이션, 3단계 심층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또 청년후보지원센터 설치, 청년후보 최대 3000만원의 비용지원 등을 할 예정이다.
이혜훈 의원은 "가능한 3월 초에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발족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공천위원장은 지역구, 비례가 별도로 일단 비례공천관리위원장을 대표단의 중지를 모아 보수재건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승민 의원에게 요청하기로 결의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제안을 오늘 들었는데, 제가 하는 게 적절한지 잘 모르겠다"며 "공관위원장으로 모실 더 좋은 분이 계시면 찾아보기로 하고, 지금 상태에서는 바로 받아들이기는 힘들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