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박승대 부장검사)는 30일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위반 등 혐의를 받는 승리와 뇌물공여의사표시 등 혐의를 받는 가수 최종훈 등 총 11명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승리는 지난 2013년 12월부터 약 3년 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카지노 등에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와 함께 수차례에 걸쳐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번 영장청구에 승리가 도박자금을 달러화로 빌리면서 사전신고를 하지 않은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도 포함했다.
승리는 지난 2015년 9월부터 2016년 1월까지 일본·대만·홍콩 등의 외국인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수차례 알선한 혐의도 받았다. 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통해 여성의 나체사진 등을 전송한 혐의도 있다.
이와 함께 최씨는 2016년 2월 음주운전을 하고 적발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경찰에게 돈을 건네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불구속기소 대상에는 버닝썬 사태를 촉발한 김상교씨도 포함됐다. 성추행 및 폭행 혐의다.
검찰은 또 상습도박 등 혐의를 받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사건을 관할지인 서울서부지검으로 넘겼고, 가수 정준영 등 관계자 4명에 대해서도 약식명령을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