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여파로 부산지역 혈액 수급 비상

헌혈. (자료사진)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부산지역 헌혈량이 줄어들어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은 29일 현재 혈액 보유량이 1.9일분으로 줄어 혈액 수급 '경계' 단계에 들어갔다고 이날 밝혔다.

일반적으로 혈액은 필요한 양의 5일분 이상을 비축한다.

하지만 부산혈액원에 따르면 현재 부산지역 적혈구제제 보유량은 804유닛으로 1.9일분에 불과하다.


O형과 A형 혈액보유량은 1.5일분까지 떨어졌고 다른 혈액형 역시 적정치를 밑돌고 있다.

혈액원은 혈액 수급이 어려운 동절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까지 겹치면서 단체 헌혈이 급격하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상황이 3~4일 정도 지속될 경우 혈액수급 위기단계 '심각' 진입이 확실시 된다며 적극적인 헌혈 참여를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부산혈액원 관계자는 "헌혈 과정에서 감염을 막기 위해 모든 방문자의 발열과 여행기록, 호흡기 증상 등을 철저히 확인하고 위생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게 되면 사회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많은 관심을 가지고 헌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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