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 연봉 170% 인상…두산 2020시즌 연봉 재계약 완료

김재환·장원준은 삭감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 (사진=연합뉴스)
두산 베어스의 토종 선발 이영하의 연봉이 수직 상승했다.

두산은 29일 2020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45명 전원과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가장 큰 인상폭을 보인 선수는 투수 이영하다. 지난해 1억원을 수령했던 그는 170%(1억 7천만원) 인상된 2억 7천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는 팀 내 최고 인상률이자 인상액이다.

예견된 인상이다. 이영하는 지난해 29경기에 등판해 17승 4패 평균자책점 3.64로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켰다. 두산은 이영하의 활약을 앞세워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양의지(NC)의 공백을 채운 안방마님 박세혁의 연봉도 크게 올랐다. 10개 구단 포수 가운데 가장 많은 이닝(1071⅔이닝)을 소화한 박세혁은 연봉 1억원에서 132%(1억 3,200만원) 오른 2억 3,200만원에 사인했다.

마무리와 셋업맨을 오가며 불펜을 지킨 이형범은 지난해 5,500만원에서 158.2%(8,700만원) 인상된 1억 4,200만원에 재계약을 맺으며 데뷔 첫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삭감의 바람을 피하지 못한 선수들도 있다. 부상과 부진으로 2019년을 허무하게 날린 장원준은 6억원에서 절반이나 깎인 3억원에 사인했다.

김재환은 7억3천만원에서 6억5천만원으로 연봉이 줄었다. 그러나 팀 내 연봉 1위 자리는 유지했다.
(사진=두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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