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의원은 29일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어 "어제(27일) 손학규 대표 기자회견 발언을 보면서 당 재건의 꿈을 접었다"며 "비통한 마음으로 떠난다"고 밝혔다.
이어 "실용적 중도정당이 성공적으로 만들어지고 합리적 개혁을 추구해 나간다면 수십 년 한국사회 불공정과 기득권도 혁파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당을 재창당하여 그런 길을 걷고자 했지만 이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제(저) 자신도 알 수 없는 거대한 거친 파도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뛰어들고자 한다"며 "설사 영원히 사라진다 해도 그 길이 옳다면 결코 주저하지 않겠습니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앞서 안 전 의원은 손 대표에게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손 대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차후 신당 창당 가능성이 높아지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