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12월 한국당에서도 원씨에게 영입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었다"며 "당내에선 자리를 보장해주지 않았던 게 원인이 아니었냐는 해석도 나왔었다"고 밝혔다.
앞서 원씨 소속회사 익명게시판에는 "두 당에서 공천과 비례로 각각 제의가 들어왔다. 좋은 기회인 것 같아서 알아보려고 한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었다.
이후 원씨는 민주당 영입인재 2호로 낙점된 뒤 4·15 총선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지만, 그에게 성폭력 피해를 봤다는 전 여자친구의 폭로가 최근 터져나오면서 출마 의사를 철회했다.
한국당은 다른 야권과 함께 그를 영입한 민주당을 향해 피해자와 국민에 대한 사과, 진상규명, 재발방지 대책 등을 요구하고 있다.
동시에 내부적으로는 자당 인사 자격으로 사건이 터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가슴을 쓸어내리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