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정은경 본부장은 28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지자체 및 건강보험 심사평가원과 함께 일괄 조사하고 계속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질본은 내국인이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확인되는 경우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 이송해 격리·검사하고, 외국인은 국내 체류 시 경찰청 등과 협조해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질본은 28일 기준 최대 14일로 예상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잠복기를 역산해 지난 13일부터 27일까지 입국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일괄 조사하기로 했다. 우한공항은 지난 23일 폐쇄된 상태다.
현재까지 출입국 기록 등으로 파악된 우한공항에서의 입국자는 모두 3023명으로 우리 국민이 1166명이고, 외국인이 1857명이다.
아울러 정부는 감염병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상향함에 따라 지역사회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만약 고열, 기침 등 증상이 발현되지 않은 무증상자가 입국한 경우 지역사회에서 조기에 격리하기 위해 지자체별 선별진료소를 288개로 확대했다. 선별진료소 명단은 조만간 온라인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또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의 인력을 추가로 확보하고, '자주 묻는 질문'을 지자체별 콜센터에 배포해 국민들의 상담 대기시간 등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의심환자 증가에 대비해 운영 중인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29개 병원 161개 병실 이외에도 지역별 거점병원 및 감염병관리기관 등의 병상을 동원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법을 개선해 현행 최장 이틀이 걸리던 검사 시간을 6시간까지 단축시키고, 다음달 초부터는 민간의료기관에서도 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기술과 자료를 제공할 방침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민들에게 중국에서 입국하시고 14일 이내에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는 대외활동을 삼가고, 반드시 관할보건소나 1339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상담을 먼저 받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