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정부 등에 따르면 빠르면 30일 국내로 송환될 우한지역 교민과 유학생들의 격리시설로 천안의 우정공무원교육원과 국립중앙청소년 수련원 2곳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 동남구 유량동에 위치한 우정공무원교육원은 약 300여명이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천안역에서 차량으로 15분 거리에 떨어져 있다.
특히 이곳에는 천안지역에 근무하는 우정사업본부 공무원들의 관사도 함께 있다. 공무원 관사는 약 100가구 규모로 수용시설이 있는 교육원과는 300미터 가량 떨어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정공무원교육원 관계자는 "아직 정부로부터 우한폐렴과 관련한 내용을 전달받은 게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용시설로 거론되는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은 천안 목천읍 독립기념관 인근에 위치해 있다. 이곳 역시 약 3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한지역 교민들은 국내로 송환되면 격리시설에서 우한폐렴 잠복기인 2주간 격리돼 공동 생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