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은♥진태현 부부, 성인 딸 입양기 공개 "힘 되어주고 싶어"

2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한 박시은-진태현 부부와 딸 세연 씨 (사진='동상이몽 2' 캡처)
박시은-진태현 부부가 성인인 딸 세연 씨를 입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2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에는 박시은-진태현 부부와 최근 입양한 딸 세연 씨가 출연했다. 2015년 결혼한 두 사람은 신혼여행으로 간 제주도 천사의 집 보육원에서 고등학생이었던 세연 씨를 만났고, 4년 넘게 인연을 이어오다 지난해 입양 절차를 밟아 가족이 됐다.


두 사람은 신혼여행에서 만난 세연 씨를 '허니문 베이비'라고 소개했다. 박시은은 "사람들한테 그렇게 소개한다. 저희 허니문 베이비"라고, 진태현은 "신혼여행 가서 생긴 딸"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틈날 때마다 세연 씨를 만나러 갔고, 세연 씨도 방학을 맞아 두 사람과 시간을 함께 보내기도 했다. 진태현은 "그러면서 세연이하고 가장 많이 친해졌다"라고 설명했다.

박시은은 "(만난 지) 4년이 지나고 나서 세연이한테 좀 힘이 되어주고 싶다는 시점이 왔다. 이 아이가 정말 혼자 서야 하는 시점인데 그때 어떻게 하면 이 아이의 가족이 되어줄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가족이 될 수 있는 방법이 저희가 엄마-아빠가 되는 방법밖에 없더라. 그래서 세연이한테도 물어봤다"라고 밝혔다.

진태현은 "세연이는 그런 얘기를 하니까 엄청 놀랐다. '네?' 자기도 인제 이런 경우는 너무 처음이니까 생각을 해 보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박시은은 세연 씨가 '다른 아이의 기회를 뺏는 거면 어떡하냐'라고 말한 게 참 예뻤다고 전했고, 진태현도 "그 말이 참 예뻤다. 우리보다도 어른스럽다"라고 거들었다.

두 사람이 법적으로도 가족이 된 소감을 묻자 세연 씨는 "좋다. 안정감 있고"라고 답했다. 세연 씨는 과거에는 정말 힘들어서 견딜 수 없을 때만 전화했는데 이제는 사소한 일이라도 더 편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게 된 점을 변화로 꼽았다.

세 사람은 입양 처리가 완료됐다는 문자를 받은 날을 언급하며 그날의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진태현은 "그때부턴 엄마-아빠 그냥 딸이다. 진짜 희한하더라. 아, 이게 피로만 가족이 되는 것 같지는 않다"라고 말했고, 세연 씨가 "처음에는 입양한다고 해서 (달라진 환경을) 빨리 받아들일 수 있을까 했는데…"라고 하자 박시은은 "정말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가족이 됐다)"라고 전했다.

진태현은 지난해 10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대가 된 세연 씨에게 엄마 아빠가 되어주기로 했다는 글을 남겼다. 진태현은 당시 글에서 "어려움이 있어도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저희 부부가 서로 사랑하니 두려움도 어려움도 없습니다. 앞으로 저희 많이 응원해 주세요"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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