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나란히 새 팀에서 뛰게 된 데 대해 일본 언론이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근 경색된 한일 관계를 개선할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27일 "캐나다 토론토 현지에서는 류현진과 야마구치를 동시 영입하면서 한일 관계 복원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두 선수가 합심한다면 악화된 양국 관계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뒤 FA로 풀려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약 930억 원)에 계약했다. 일본 요미우리 에이스였던 야마구치도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2년 최대 915만 달러에 토론토와 사인했다.
이 매체는 또 "두 선수는 1987년생 동갑인 데다 좋은 성품을 갖고 있어 같은 팀 동료로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류현진은 토론토 에이스로 활약하는 가운데 야마구치는 선발진 경쟁을 할 전망이다.
류현진은 다저스 시절에도 일본인 출신 우완 마에다 겐타와 원만하게 지낸 바 있다. 류현진은 2선발을 넘어 지난해는 1선발로 활약한 가운데 마에다는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야마구치는 지난해 프리미어12 한국과 결승에 선발 등판해 조기강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