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지난해 27억 명 탑승…2호선 최다 수송

최다 이용역 2호선 강남·홍대입구·잠실 순…금요일 최다, 월요일 최소 이용

지난해 연간 27억 명이 서울지하철을 이용했고,가장 많이 이용한 역은 2호선 강남·홍대입구·잠실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통공사가 '2019년 수송인원'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총 수송인원은 9호선 2・3단계 구간을 포함해 총 27억 2,625만 명(하루평균 746만 9,180명)으로 집계됐다.


1~8호선 구간은 총 수송인원이 26억 7,142만 명으로, 2018년 26억 4,244만 명과 비교해 1.1% 증가했다.

8호선 송파역은 하루 평균 수송인원이 2018년 대비 73%(하루평균 8,661명→14,982명) 늘어 가장 높은 승객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최다 수송인원을 기록한 날은 915만명이 이용한 성탄 연휴 전 금요일인 12월 20일이었고, 수송인원 수가 가장 적었던 날은 386만명이 이용한 7월 28일로 여름휴가 기간 중 휴일과 장마철(강수량 25.6mm)이 겹쳤다.

2019년 서울 지하철 요일별 수송인원(사진=서울시)
요일별로는 평일 중에는 금요일이 하루평균 857만 명(하루평균 대비 117.1%)으로 가장 많았고, 월요일이 803만 명으로 다른 요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평일 평균치(827만 명)의 절반 수준(53.8%)인 445만 명에 그쳤다.

2019년 서울 지하철 시간대별 이용인원 추이(사진=서울시)
시간대별로는 출‧퇴근시간대인 오전 7시~9시, 오후 18시~20시가 전체 이용객의 약 1/3(32.4%)을 차지했고, 심야 시간대인 24시~오전 1시까지(0.6%)가 이용객이 가장 적었다.

호선별로는 하루평균 222만 4,548명이 이용한 2호선이 전체 노선 수송량의 29.8%를 차지해 가장 많은 승객을 수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7호선(일평균 104만 1,487명, 13.9%)의 두 배를 넘는 수치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 역은 2호선 강남역(하루평균 141,597명)이었으며, 이어 2호선 홍대입구역(129,199명), 잠실역(118,244명) 순으로 나와 예년에 비해 순위에 변함이 없다.

반대로 수송인원이 가장 적은 역은 9호선 둔촌오륜역(하루평균 1,529명), 2호선 도림천역(1,979명), 신답역(2,048명) 순이었다.

지난해 지하철 1~8호선 전체 무임수송 인원은 2억 7천 400만 명으로, 전체 승차인원 중 비율은 14.9%에서 15.5%로 0.6%p 증가했다.

운임으로 환산하면 약 3,709억 원(전년대비 4.8% 증가)에 달한다.

무임수송 인원은 전년 대비 1,300만명 이상 증가했는데, 그 중 65세 이상 어르신이 1,225만명 증가했다.

교통공사는 "무임수송 인원이 매년 증가 추세이며, 특히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65세 이상 어르신 무임수송 인원과 비율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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