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대병원은 지난 27일 의심환자 2명에 대해 우한 폐렴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중국 여행을 다녀온 A씨는 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에 신고한 뒤 검사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의심환자 B씨는 중국 우한과 상하이 등을 여행한 뒤 의심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있다. 대구와 경북에서는 우한폐렴 능동감시 대상자가 각각 6명, 11명으로 확인됐다.
강원도에서는 서울 거주자인 20대 여성이 27일 춘천을 방문했다가 의심증상이 나타나자 보건당국에 신고한 뒤 같은 날 강원대병원을 찾았다.이 여성은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국내 3번 확진 환자(54세 남성.한국인)가 찾아간 약국에서 이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강원 원주에서는 부모와 함께 중국 광저우를 다녀온 15개월 여아가 폐렴 증상을 보여 의심 환자로 분류됐다.
경기도 용인에서도 의심증상자가 발생함에 따라 용인시가 대책본부를 구성해 대응에 나섰다. 용인시는 27일 기흥구의 한 병원에서 이모(36)씨를 우한 폐렴 유증상자로 분류해 성남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이씨는 기흥구 병원에서 실시한 인플루엔자 검사에선 음성으로 나왔다.
부산에서 의심 증세를 보여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된 30대 여성은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조치가 해제됐다.28일 부산시에 따르면 A씨(30대 여성)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거주하다 설 명절을 맞아 지난 14일 입국했다.이후 27일 발열 증세가 나타나자 같은날 부산 동래구보건소에 신고했고, 부산대병원에서 진행한 판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에서는 이날까지 우한 폐렴 감염자와 접촉하거나 의심증세를 보인 3명에 대해 감염 여부를 검사했지만 다행히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