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제62회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 시상식에서 빌리 아일리시는 '배드 가이(Bad Guy)'로 올해의 레코드상과올해의 노래상을, '배드 가이'가 포함된 첫 정규 앨범 '웬 위 올 폴 어슬립, 웨얼 두 위 고?(When We All Fall Asleep, Where Do We Go?)'로 올해의 앨범상을 받았다.
또한 장르 구별 없이 모든 분야를 대상으로 하는 본상 4개 부문 중 하나인 신인상도 받았다.
그래미 어워드 본상 4개 부문이라 불리는 '제너럴 필드(General Field)'는 △올해의 앨범(Album of the Year)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올해의 레코드(Record of the Year) △신인상(Best New Artist) 등을 말한다. 매년 가장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는 것도 바로 이 4개 부문이다.
4개 부문을 휩쓴 빌리 아일리시는 "내가 첫 번째 그래미상을 타게 됐다. 감사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며 여러 뮤지션을 향해 "여러분을 보면서 내가 자랐다. 내가 여기까지 있게 해준 가족과 친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히트한 노래 '배드 가이(Bad Guy)'를 함께 만든 친오빠 피니어스 오코넬을 향해 "정말 고맙다. 친구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배드 가이'가 수록된 첫 정규 앨범은 미국 빌보드 200 차트와 영국 UK 차트 정상을 동시에 휩쓰는 등 2019년 큰 사랑을 받았다.
무대에 함께 오른 피니어스 오코넬도 "정말 영광스럽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오늘도 음악을 만드는 많은 분과 영광을 나누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