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우한 폐렴' 긴급회의…시장 영향 '예의주시'

기재부.금융위.한은 등 국제.국내 금융시장 동향 점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 출입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우한 폐렴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금융당국이 27일 잇따라 긴급회의를 열고 관련 시장상황 점검에 나서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용범 제1차관 주재로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한다.

거시경제금융회의는 기재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국제금융센터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회의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시 발원지인 중국을 중심으로 경기가 위축되고, 그 여파로 국제 금융시장은 물론 국내 금융시장 역시 경직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금융위원회 역시 이날 은성수 위원장 주재로 관련 주요 부서 국장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국제.국내 금융시장 동향 등을 논의한다.

한국은행도 이날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경제 상황회의를 당초 일정 보다 하루 앞당겨 개최한다.

앞서 한은은 설 연휴 중 본부 외자운용원, 뉴욕·런던 등 금융중심지 소재 국외사무소와 연계해 국제금융시장과 한국 관련 지표에 대해 24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한은은 이날 회의에서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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