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정부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급격히 확산되는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특히 과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의 경험으로 선제적으로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한다는 정부와 지자체의 공감대가 형성돼있는데, 이를 실천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 "복지부와 지자체, 의료기관 간 정보 공유와 소통이 반드시 필요하며, 국민들도 증상이 있는 경우 병원 이동 전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미리 연락하는 등 확산방지에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 총리는 연휴 첫날이자 두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검역 태세를 직접 점검한 뒤 같은 날 긴급 관계기관회의를 주재해 검역 강화 등의 대응책을 논의한 바 있다.
전세계적으로 빠른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는 우한 폐렴은 국내에서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날까지 모두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