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어워드, NBA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 추모하며 시작

(사진=방송화면 캡처)
제62회 그래미어워드는 헬기 추락사고로 세상을 떠난 미국프로농구(NBA)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며 시작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제62회 그래미어워드(Grammy Award)가 열리는 가운데 진행을 맡은 가수 앨리샤 키스는 헬기 추락사고로 세상을 떠난 농구선수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했다. 시상식이 열리는 스테이플스 센터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20년간 뛰었던 LA 레이커스의 홈구장이기도 하다.

앨리샤 키스는 "쇼를 이렇게 시작하게 될 줄 상상도 못 했다. 전 세계가 영웅 한 명을 잃었다. 가슴이 무너질 것 같다"며 "코비와 딸 지아나 그리고 목숨을 잃은 모든 사람이 우리 마음속에, 영혼 속에, 기도 속에 있을 거다. 그리고 이 공간에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 잠시, 잠시만 그들을 마음속으로 생각해달라"며 "우리의 지지와 힘을 그들의 가족에게 보내 달라"고 말했다.

코비 브라이언트 (사진=연합뉴스 제공)
무대 뒤 대형 화면에는 코비 브라이언트의 모습이 나왔고, 앨리샤 키스는 보이즈 투 맨과 함께 아카펠라로 그를 애도했다.

앞서 로이터, AFP통신 등은 26일 미 연예매체 TMZ를 인용해 코비가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이언트는 이날 오전 개인 헬리콥터를 타고 가던 중 캘리포니아주 LA에서 48km 떨어진 칼라바사스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헬기에는 브라이언트는 물론 그의 둘째 딸인 13살 지아나도 탑승했으며, 둘을 포함해 탑승자 9명 전원이 사망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