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도 우한폐렴 '빨간불'…확진자 51명

확진자 중 2명은 우한 다녀온 적 없어
한국 사람들 많이 사는 왕징 속한 조양구도 8명
26일부터 베이징과 다른 지역 오가는 버스 중단

(사진=연합뉴스)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도 우한폐렴 확진자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우한에 다녀오지 않은 2명이 우한폐렴 확진자가 처음으로 나왔다.

베이징시 위생건강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25일 오후 11시 현재 우한폐렴 확진자는 41명이다. 오후 5시부터 11시 사이에 10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국 교민들이 많이 사는 왕징이 속한 조양구에서도 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확진자 가운데 2명은 우한에 다녀온 적이 없는 40대와 30대 남성이다. 폐렴에 걸린 사람을 접촉해 폐렴에 걸린 사람이 나온 것이다.

베이징시 당국이 외부로부터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입을 막는 조치를 취한다해도 이미 바이러스는 베이징 시내에서 퍼지고 있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베이징시는 아연 긴장하면서 우한폐렴의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날부터 서우두 공항과 다싱 공항으로 들어오는 모든 항공 승객들에 대한 체온 측정을 시작했다.

일요일인 26일부터는 베이징과 다른 지역을 오가는 모든 버스의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27일부터는 단체관광과 외부여행이 기약없이 금지된다.

자금성이 사스사태 때도 닫지 않은 문을 닫기로 결정한 데 이어 만리장성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몰리는 바다링을 포함한 일부 구간도 폐쇄됐다.

뮤지컬이나 음악회가 열리는 공연장 10여곳도 춘제 기간 공연을 취소했다. 동물원이 문을 닫았고 시 산하 공원들이 춘제 기간의 50개 행사를 모두 취소했으며 주요 실외 빙상장도 폐쇄됐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