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2일 필리핀 탈 화산이 폭발하면서, 수십만명의 주민들이 피난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필리핀에 파송된 한인 선교사들이 화산 폭발 이재민 지원에 발벗고 나섰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화산 폭발로 인근 지역이 모두 잿빛으로 변했습니다.
도로와 가옥에는 화산재가 두껍게 내려앉았습니다.
화산폭발 이후 계속된 여진으로 집이 부서지거나 도로가 갈라지기도 했습니다.
주민들은 집과 마을을 떠나 현재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가운데 필리핀에 파송된 한인 선교사들이 이재민을 위한 구호활동에 직접 나서고 있습니다.
[이훈복 목사 / 예장합동 파송 필리핀 선교사]
“제일 필요한 것이 식자재하고 옷 같은 거 헌 옷 같은 거 이런 것을 지금 공급하고 있고 물 같은 거 라면 같은 거 끓여가지고 제공하고 있습니다. 마스크는 절대 부족해서 UN에 신청을 한 거 같고 그래요.“
예장통합총회에서 파송받은 선교사들도 화산폭발 일주일만인 지난 20일 자체 위기관리팀을 구성했습니다.
선교사들은 필리핀 정부나 구호단체들의 지원이 상대적으로 덜 미치는 소규모 대피소를 찾아가 긴급구호를 펼치고 있습니다.
[이혜숙 선교사 / 예장통합총회파송 필리핀 선교사]
"모든 재해가 그렇지만 처음에는 굉장히 많은 구호품들이 와요. 근데 그게 두주 석주 한달 지나갈수록 사람들의 관심이 없어지거든요. 그 때가 더 사실은 사람들이 더 굉장히 힘든 상황이고요."
[사진제공 이훈복 선교사 장순현 선교사 편집 조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