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운전자가 알아야 할 車보험 '꿀팁'

교대 운전하려면 '자동차 보험 특약' 가입
도로위에서 난감한 상황 닥치면 보험사 '긴급출동 서비스' SOS
교통사고 발생시…자동차보험 활용

(사진=연합뉴스)
나흘 동안의 설연휴 기간 동안 귀성·귀경길에 오르거나 국내 여행을 가는 등 장거리운전을 할 때, 타이어가 펑크 나거나 사고가 나는 등 위기가 닥치면 당황하기 마련이다.

난감한 일을 겪지 않는게 가장 좋지만,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해 알아두면 유용한 자동차 보험 이용팁을 정리했다.

◇ 타이어 펑크나면?…보험사 긴급출동 서비스 이용

운행 중 타이어가 펑크 나거나 배터리가 방전될 경우 가입한 보험사의 긴급출동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긴급출동서비스를 통하면 자동차 운행 중 고장 및 사고로 운행 불가 시 가까운 정비업체까지 옮겨주는 견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도로주행 중 연료가 떨어졌을 경우 긴급 급유 서비스가 제공되고, 타이어 펑크로 운행이 불가능할 경우 타이어 교체 조치도 해준다.

이외에 열쇠를 차 안에 두고 문을 잠그거나 분실한 경우 잠금장치를 풀어주기도 하고, 배터리 방전으로 시동이 불가능할 경우 배터리 충전도 받을 수 있다.

각 보험사의 콜센터를 통한 전화 접수가 가능하며, 일부 보험사는 앱(App)을 설치하면 스마트폰으로도 접수할 수 있다.

손해보험사들은 귀성, 귀경객들을 위한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장거리 운행을 앞두고 미리 점검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삼성화재 가입자는 전국 애니카랜드에서 무상점검을 받을 수 있다. 현대해상은 27일까지 전국 하이카프라자 지정점에서 29가지 항목에 대한 차량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 롯데손보는 해피카 차량진단 서비스를 통해 30여항목에 대한 점검 서비스를 하고, 흥국화재는 마이카서비스 지정정비업체에 1~2일 전 예약 방문하는 경우에 한해 점검을 받을 수 있다.

◇ "교대 운전 하려면...자동차 보험 특약 가입하세요"


명절 연휴 동안 장거리 이동에 차량 정체로 오랜 시간 운전을 하다보면 교대 운전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 때 보험에서 정한 운전자 범위에 해당되지 않는 사람이 운전을 하다 사고가 나면 보험처리가 되지 않기 때문에, 미리 ‘단기운전자확대특약’을 가입해야 한다.

다만 특약에 가입한 그 시점부터 효력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가입일의 24시부터 종료일 24시까지만 보상효력이 발생하므로 출발 전날 미리 가입할 필요가 있다.

특약은 정해진 기간동안 보장되기 때문에, 기간을 초과해 운전하지 않도록 가입된 특약의 보험기간을 확인해야 한다.

반대로 '다른 자동차 운전담보' 특약에 가입돼 있다면, 본인 또는 배우자가 다른 사람의 차량을 운전하다가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도 본인이 가입한 종합보험에서 '대인배상Ⅱ', '대물배상', '자기신체사고' 보상이 가능하다.

◇ 교통사고 발생했다면…구호조치, 안전한 곳 대피

상대방이나 내 과실 혹은 부주의로 교통사고가 났을 경우, 우선 인명피해가 있다면 119 구급신고 등 구호 조치 등을 해야 한다.

나중에 일어날 분쟁을 대비해 사고현장을 촬영해야 한다. 블랙박스가 없다면 안전에 유의해 휴대폰 등으로 사고 현장을 촬영하고, 가해자 등 사고 관계인이나 목격자 정보를 확보해야 한다.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고 즉시 비상등을 켜고 차량의 트렁크를 열어 사고가 났음을 알려야 한다. 이동 가능한 차량은 길 가장자리 등 안전한 곳으로 옮긴다.

이후 차량 뒤쪽에 안전삼각대 또는 불꽃 신호기 설치하고, 차량 탑승자는 가능한 도로 밖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이와함께 보험사에 사고 사실을 통보해 접수하고, 현장 출동을 요청해야 한다.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면 경찰서에 사고 사실 등을 신고해야 한다.

◇ 연휴기간 평소보다 교통사고 급증…"졸음운전 NO,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3년동안 설 연휴동안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설연휴 전날에는 평상시보다 많은 사고가 났다.

사고 발생 건수는 3,803건으로 평상시 3,107건에 비해 22.5% 증가했다. 부상자 평균 수치에 의하면 연휴기간 중 설 당일에 가장 많은 7,184명이 발생했으며, 이는 평소보다 53% 높은 수준이다.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 사상자수는 평소보다 약 8% 증가했다. 특히 10세 미만 어린이와 10세 이상~19세 이하 청소년 사상자는 평소보다 각각 60%, 81% 늘었다.

(사진=손해보험협회)


시간대별로는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의 부상자는 2,639명으로 평상시 동시간대의 1,809명보다 46% 증가했다.

사망사고는 새벽 2시 이후 4시 사이에 0.6명으로 평상시 동시간대의 0.2명보다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손보협회는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장시간 운전이 예상되는 경우 중간에 졸음쉼터를 이용하는 등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겨울철 안전한 장거리운행을 위해 출발전 차량상태를 점검하고, 어린 자녀들의 안전을 위하여 뒷좌석을 포함한 전 가족이 안전벨트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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