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새해 인사 영상메시지'를 통해 "명절이면 그리움이 더 깊어지는 분들이 계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설 명절 메시지에서 실향민을 언급한 배경에는 북한 개별 관광을 포함한 남북교류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신년사를 통해 △접경지역 협력 △남북 스포츠 교류 △남북 철도·도로 연결과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비무장지대 유네스코 공동 등재 △6·15 20주년 공동행사와 김정은 위원장 답방 여건 마련 등 5가지 협력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바 있다.
통일부도 △이산가족 또는 사회단체의 금강산· 개성 지역 방문 △제3국을 통한 한국민의 북한지역 방문 △외국인의 남북 연계관광 허용 등 세 가지 형태의 개별관광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올해는 국민이 모두 '확실한 변화'를 체감하면서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더 부지런히 뛰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편안하고 안전한 명절을 위해 묵묵히 일터를 지키고 계신 분들의 노고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을 향한 설 인사도 남겼다.
문 대통령은 "부모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차례상처럼 넉넉하고, 자식 사랑이 떡국처럼 배부른 설날"이라며 "이웃을 먼저 생각해주신 국민들 덕분에 다 함께 따뜻한 설을 맞게 됐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댓돌과 현관문에는 크고 작은 신발이 가득하고 따뜻한 마음을 주고받는 행복한 설날이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