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보수당 의원 8명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미애 장관이 또 다시 검찰보복인사를 단행했다"며 "취임 5일 만에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들을 대거 좌천시킨 데 이어, 또 다시 살아있는 권력의 비위를 파헤치던 검사들을 대학살헸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권 실세들이 줄줄이 개입된 유재수 감찰무마 사건,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든 청와대의 울산시장 개입 사건을 수사하던 차장검사가 전원 교체됐다"며 "헌정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노골적인 사법방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청와대를 향한 검찰수사를 좌초시키기 위한 음모에 다름 아닌 검찰보복인사를 즉각 철회하라"며 "법과 절차를 무시하고 파렴치한 인사로 법치질서와 검찰의 독립성을 뒤흔들고 있는 추 장관을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문 대통령이 제 식구 감싸기를 위해 끝내 검찰농단을 멈추지 않는다면 새보수당은 국민과 함께 끝장 투쟁에 돌입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의원은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이것은 굉장히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본다"면서 "살아있는 권력의 수사를 은폐하고 방해하는, 살아있는 권력의 범죄행위기에 20대국회가 만약 제대로 진상규명 못하면 21대에서, 그렇게도 못하면 다음 정권에서 반드시 진실을 밝히고 관련자들은 엄하게 처벌받아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