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23일 중국 우한시에 대한 여행주의경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올리고 불요불급한 여행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니시무라 아키히로 관방 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양한 상황에서 특별히 여행주의경보를 인상하기로 했다”면서 “세계보건기구(WHO)의 비상사태 검토에 이어 중국 당국이 우한시로의 불요불급한 여행을 자제할 것을 발표한 것 등을 판단 근거로 했다”고 말했다.
일본 기업들도 현지 출장을 금지하는 한편 일본 여행사는 우한 여행상품 판매를 당분간 중단하고 나섰다.
일본 자동차 회사인 혼다는 전 세계에 있는 사원들의 중국 우한시 출장을 전날부터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우한에는 중국기업과 합병해 설립한 둥펑혼다의 본사 기능을 하는 사무소와 공장이 있으며 1만2천6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또 미쓰비시케미컬홀딩스는 미쓰비시케미컬과 다나베미쓰비시제약 등 산하 기업에 대해 급한 일이 아니면 후한과 주변 지역 출장을 피하라고 지시했다.
일본제철과 JFE스틸, 고베제강소 등도 비슷한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중국 당국이 우한 공항을 폐쇄함에 따라 일본 항공사들도 대비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이에따라 항공사들은 2월말까지 예약변경이나 취소를 수수료없이 해주기로 했다.
이와함께 일본 최대 여행사인 JTB는 이날 중국 장강 유역일대를 관광하는 우한 여행상품 판매를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