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장애인체육회와 함께 전국 만 10세 이상 69세 미만 등록 장애인 중 5천명을 대상으로 ‘2019년 장애인 생활체육’ 실태를 조사한 결과, 국내 장애인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24.9%에 이른다고 23일 발표했다.
장애인 생활체육의 참여 현황, 체육시설, 참여 시 애로사항 등 실태와 현황을 파악해 정책 방향 설정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실시한 '장애인생활체육조사' 결과 회당 30분 이상, 주 2회 이상 재활치료 이외의 목적으로 집 밖에서 운동을 하는 '장애인 생활체육 완전 실행자' 비율은 24.9%다. 1년전에 비해 1.1%, 2010년(8.5%)에 비하면 약 3배 증가했다.
장애인이 주로 이용하는 체육시설은 ‘공용 공공체육시설’(8.1%), ‘민간체육시설’(3.9%), ‘장애인 전용 공공체육시설’(3%) 순이다. 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이들(81.5%)은 ‘야외 등산로/공원(34.1%)’이나 ‘집안(17.3%)’을 주로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운동 목적은 ‘건강 및 체력 관리’(53.6%), ‘재활운동’(41.8%), ‘여가활동’(4.4%) 순으로, 운동 효과는 ‘스트레스 해소 및 정신적 안정’(83.5%), ‘건강과 체력 증진’(82.4%), ‘일상생활 도움’(81.8%), ‘의료비 절감’(63.8%) 순으로 나타났다.
운동을 경험하지 않은 장애인 중 운동에 대한 의지가 있는 비율은 34.4%였다. 이는 전년(25.5%)에 비해 8.9%나 상승한 수치로, 희망 운동 종목은 ‘걷기 및 가벼운 달리기’(54.2%), ‘수영’(8.4%), ‘재활운동’(5.2%) 순으로 나타났다.
문체부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장애인이 체육활동을 주도적으로 향유할 수 있도록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장애인 생활체육지도자 배치, 장애인 스포츠 강좌이용권 지원 등 시설과 지도자, 프로그램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년 장애인 생활체육조사 결과보고서는 문체부와 대한장애인체육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