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테랑 포수 정상호 영입…연봉 7천만원

포수 정상호가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2020시즌을 맞이한다. (사진=두산 제공)
두산 베어스가 베테랑 포수 정상호(38)를 영입했다.

두산은 23일 "정상호와 연봉 7천만원에 계약했다. 경험이 풍부하고 동료들과 좋은 호흡을 보이는 정상호가 올 시즌 전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호는 2001년 SK 와이번스 소속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5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그는 LG 트윈스와 4년 32억원에 계약을 맺으며 팀을 옮겼다.


하지만 LG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019시즌에는 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083에 그치는 등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2019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던 정상호는 두산의 유니폼을 입고 현역 연장을 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연봉 4억 5천만원에서 7천만원으로 크게 줄었지만 정상호는 그라운드에 나설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표했다.

정상호는 "우승한 팀의 일원이 돼 기쁘다. 책임감을 갖고 시즌 준비를 하겠다"며 "전지훈련이 며칠 남지 않았다. 빠르게 적응해 올해도 팀이 우승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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