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은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자신의 공약사업인 '원터풀 남강프로젝트' 사업의 하나로 '비거 테마공원 조성사업' 계획안을 발표했다.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비거 테마공원 조성은 지난 16일 비거 관광자원화 활용방안 시민공청회에서 제시된 여러 의견들을 반영해 추진된다.
비거테마공원은 진주성을 중심으로 소망진산 유등테마공원과 연계해 비거의 역사, 인문자원을 토대로 과학탐방 시설 공간으로서의 비거, 즐거운 과학역사 체험공간으로서의 비거, 다 함께 즐기는 축제문화로서의 비거 등 3개 콘텐츠 분야를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비거 과학탐방 시설로는 망진산 비거 테마 공원에 비거 전망대 설치, 비거 플라잉 체험시설, 비거역사 전시관, 비거 자동비행 공간설정 및 운영(비거 관제탑과 비행공간), 비거 미술조형품, 포토 존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밖에 '진주성 비거 과학축제'를 비롯해 유스호스텔 건립 등 비거와 관련해 학술대회, 과학경진(놀이행사) 대회, 문화행사를 전국 단위로 개최해 조선의 과학 기술인 비거를 널리 알려 나갈 계획이다.
시는 향후 5년간 총 사업비 1270억원을 투입한다. 토지매입비와 기반조성비 800억 원, 관광과 편익시설에 470억 원이 포함된다.
22ha의 비거 테마 공원은 단계별 사업으로 구분해 1단계는 토지매입과 주차장, 화장실 등 250억원의 기반조성 사업을 시에서 직접 시행한다.
비거 테마공원을 거점으로 한 도시 숲 조성(80ha)은 시에서 500억원을 투자해 토지를 매입하고, 50억원을 투입해 화장실과 산책로, 쉼터, 생태 숲 복원 등으로 시민들이 언제나 즐겨 찾을 수 있는 명품 여가 공원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부강 진주 3대 프로젝트인 '원더풀 남강 프로젝트',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를 역사·문화도시 진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진주시는 비거 구현을 위해 비거의 옛 문헌을 바탕으로 항공학자와 전문 엔지니어들이 참가해 현재 6개의 설계(안)을 확정했다. 올해 안에 비거 모형(안)을 만들어 비행실험을 거쳐 최종안을 마련해 상표등록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규일 시장은 "망경 비거 테마공원을 진양호공원과 옛 진주역 철도부지 복합 문화 공원과 함께 테마가 있고 볼거리가 있는 전국 최고의 브랜드 공원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며 "비거 테마공원을 비롯한 부강 진주 3대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는 시점이면 진주는 전국 최고의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우뚝 서 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