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은 22일 오후 제125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고 30mm 차륜형 대공포 최초양산계획과 중어뢰-II 최초양산계획, 2천파운드급 GPS 유도폭탄 4차 구매계획을 심의·의결했다.
30mm 차륜형 대공포는 1970년대 초반 방공 전력을 보강하기 위해 도입된 20mm 발칸포가 노후되는 등 실전 운용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아 이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되기 시작했다.
그 결과 방사청은 지난해 6월 국산 30mm 차륜형 대공포의 시험평가가 군의 요구기준을 모두 충족해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계약은 오는 6월 체결될 예정으로, 사업비는 약 22조원이 투입된다.
중어뢰-II는 해군의 장보고-II와 장보고-III급 잠수함에 탑재돼 적 함정과 잠수함을 공격할 수 있는 무기 체계다. 이른바 '범상어'라고도 불린다.
이는 국산으로 개발된 백상어(중어뢰)와 청상어(경상어), 홍상어(대잠 유도로켓)에 이어 국내에서 또다시 개발된 어뢰로, 오는 3월 계약이 체결돼 약 660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2천파운드급 GPS 유도폭탄은 현재도 공군에서 운용되고 있는 무기인데, 폭탄의 특성상 지속해서 소모되는 등의 이유로 이를 추가 구매하는 사업이다. 당국은 오는 11월 계약을 체결해 약 47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