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지 결정은 대구공항이 1962년 문을 연지 58년 만이다.
22일 오전 완료된 통합신공항 이전지 결정을 위한 주민투표 개표 결과 합산 점수 89.52%를 얻은 의성 비안면이 지지가 가장 높았다.
비안면 투표율은 88.68%, 찬성률은 무려 90.36%에 달했다.
이어 단독후보지인 군위 우보면 합계 점수는 78.44%(투표율 80.61%, 찬성률 76.27%)로 집계됐다.
공동후보지 한쪽인 군위 소보면은 합계 53.20%(투표율 80.61%, 찬성률 25.79%)에 그쳤다.
이제 남은 절차는 공동후보지인 의성군과 군위군 두 단체장의 통합공항 유치 신청이다.
특히 관심은 김영만 군위군수가 투표 결과를 그대로 수용해 신청권을 행사할지다.
문제는 단독후보지를 선호하는 김 군수가 소보면이 아닌 우보면 유치 신청을 강하게 시사했다는 점이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개표가 진행되던 21일 밤 "주민 투표 결과는 통합신공항 절차중의 하나다. 여기서 확정되는게 아니다"면서 "저는 군위군민들이 희망하는 지역에 신청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군수는 다만 "만약 (공동후보지인) 소보면도 50% 이상 나오면 거기도 신청하겠다. 절대 군민의 뜻을 거역할 수 없다"고 여지를 남겼다.
소보면 50% 발언이 단순 찬성률을 가리킨 것인지 아니면 합계 점수를 뜻한 것인지는 분명하게 밝히지 않았다.
만에 하나 군위군이 끝내 단독후보지(우보면) 유치 신청을 강행하면 통합신공항 추진은 한치도 예측할 수 없는 대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의성군과 군위군 사이에 법정 분쟁이 발생할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2일 오후 4시 대구시청에서 주민투표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