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지역구 당선자 최소 10명 이상…원내 교섭단체 될 것"

20% 이상 득표, 현역 6명 포함 지역구 10명↑ 배출
청년에게 당선권 5석 배정
비례대표 갈등에 대해 "다른 당의 밥그릇 싸움에 비해 모범적"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21일 이번 총선에서 '20% 이상 득표, 지역구 10명 배출'을 목표로 내세웠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목표는 20% 이상 득표와 다수의 지역구 당선자를 배출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이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 30년 지속된 기득권 대결 정치를 끝내고, 과거 세력과 미래 세력의 대결에서 미래 세력이 승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구 문제와 관련해서는 저희는 원래 50% 이상 후보를 내는 것을 자체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금 6명의 현역 의원과 호남, 제주, 영남, 세종을 포함해 최소 10명 이상 지역구 당선자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또 "먼저 이번 총선의 가장 뜨거운 화두는 청년"이라며 청년 정치를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례대표 1번과 2번, 11번과 12번 등 당선권 5석을 청년에게 배정, 35세 이하 국회의원을 가장 많이 보유한 정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총선 이후 독립적인 청년자치기구인 청년정의당 창당도 추진키로 했다.

구체적으론 세대 교체·특권정치 교체·다원적 민주주의 실현·그린뉴딜 등 4대 개혁방안을 제시했다.

비례대표 자리를 둘러썬 당내 갈등에 대해선 "공천권을 둘러싼 다른 당의 밥그릇 싸움에 비해 정의당의 비례 룰 확정 과정은 너무나 모범적이지 않느냐"며 "아주 질서있게 치열한 경쟁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19일 전국위원회에서 '비례대표 개방할당제' 도입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비례대표 명부(1~24번) 중 20%를 외부 인사로 배정하겠다는 데 대해 일부 당원들이 반발한 상황이다.

이밖에도 국회의원을 비롯한 고위공직자 자녀의 입학비리, 취업비리 전수조사를 제도화하고 고위공직자의 1가구 2주택을 원천 금지하며 책임정치 확립을 위해 정당법 등 관련법을 개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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