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1일 낮 12시 30분쯤 서울 영등포구 성산대교 북단 방향으로 달리던 SUV 차량이 다리 아래로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조 당국은 차량에 탑승해 있던 A씨(41)를 구조해 심폐소생술(CPR)을 진행했으나, A씨는 오후 1시 38분쯤 끝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차량은 보강공사를 위해 설치한 다리 중반부의 임시 교량을 지나던 중 우측 인도로 돌진해 난간을 뚫고 강으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당초 탑승자가 1명 더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수색에 나섰지만, 숨진 A씨만이 차에 타고 있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해 차량을 인양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동승자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차량 이동 후 실내를 정밀 수색할 예정"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