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확진자와 같은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과 승무원 등 44명의 접촉자들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현재까지는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9일 우한시에 거주 중인 중국인 관광객 35세 A씨는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의심 증세를 보여 곧바로 격리조치 됐다.
검사 결과 A씨는 20일 오전 8시 최종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확인됐다.
따라서, 정부는 A씨에 대한 격리 치료와 A씨와 같은 항공편을 통해 입국한 승객 및 승무원 중 직접 접촉한 44명을 대상으로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승객은 A씨 좌석열과 앞뒤 3열에 앉은 29명이 대상이었다.
직접 접촉자 중 9명은 현재 출국했고, 35명은 관할 지자체 보건소를 통해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으로 현재까지 의심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없다.
또 A씨와 동행한 5명도 특이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동행자 중 3명은 전날 일본으로 출국했고, 남은 2명은 이날 오후 중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정부는 국내로 들어온 35명에 대해서는 앞으로 14일 동안, 1일·2일·7일이 되는 날 유선으로 연락해 호흡기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의심증상이 발생할 경우 격리 및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 현재까지 우한시를 다녀온 뒤 14일 안에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기침 등)을 보인 유증상자는 11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명이 확진됐고, 7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3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되고 있어 이르면 이날 오후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중국을 방문하는 국민들에게는 현지에서 동물(가금류 포함) 접촉을 피하고 시장 방문을 자제하며 호흡기 증상자(발열, 기침, 숨가쁨 등)와의 접촉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또 우한시를 방문한 뒤 우리나라에 돌아와 14일 이내에 발열이나 호흡기증상(기침, 숨가쁨 등)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보건소에 상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의료기관에서는 호흡기 질환자 문진 및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를 통해, 환자의 우한시 여행력을 확인하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로 의심될 경우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