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위는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김 전 대변인에 대해 '계속심사'를 결정했다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검증위는 "신청인(김 전대변인)은 부동산문제와 관련해 기부내역 등이 포함된 자료를 제출해 소명했다"며 "검증위는 소명 내용 중 추가로 확인해야 할 사항이 있다고 봐 현장조사소위원회에 회부해 확인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검증위는 지난 14일 전체회의에서도 김 전 대변인에 대한 예비후보자격 적격 여부를 심사했지만 부동산 논란과 관련한 소명 자료 제출이 필요하다며 계속심사를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 적격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추가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 발견됨에 따라 다음 회의가 열리는 28일로 결정이 미뤄지게 됐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12월, 4·15총선의 전북 군산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투기 논란이 일었던 서울 흑석동 상가주택 건물을 매각한 후 차익을 전액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진성준 검증위 간사위원은 "개인적으로 기부가 이행된 것으로 안다"면서도 이날 회의 결과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사항을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검증위는 이날 국회의원 예비후보 검증 신청자 52명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으며 36명에 대해 적격 판정을 내렸다. 5명은 부적격, 5명은 정밀심사, 김 전 대변인을 포함한 6명은 계속심사 대상으로 분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