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20일 "나이키코리아와 올해부터 2031년까지 2400억원 플러스 알파로 파트너사 계약을 체결했다. 1년 200억원(현물 포함)에 달하는 역대 최고 규모로, 기간도 총 12년으로 역대 최장 파트너 계약"이라고 전했다.
나이키는 1996년부터 대한축구협회를 후원하고 있다. 2012년 맺은 계약이 지난해 말 끝나면서 새 계약을 협의했고, 이번 계약과 함께 대한축구협회와 나이키코리아의 계약은 35년으로 늘어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 축구 및 대표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계약을 통해 단순 후원을 넘어 선수와 팬에 대한 서비스가 강화됐다. 기존 대한축구협회 공식 온라인 쇼핑몰을 확대, 강화해 엘리트 및 동호인 등 각종 축구팀을 위한 단체 용품 판매 프로그램인 '팀 세일즈'를 구축한다. 또 축구팬들이 대표팀 관련 제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전용 판매 페이지를 만들 예정.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은 "무엇보다 한국 축구의 가장 오랜 파트너 나이키와 최고의 조건으로 다시 한 번 계약을 체결해 기쁘다"면서 "나이키의 과감한 투자가 한국 축구의 경쟁력 강화로 직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