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새해 첫 수보회의서 "경제 반등 징후"

설 연휴 직전 경제 성과, 긍정 전망 외친 문 대통령
설 민심 밥상에 '민생' 올리려는 의도로 풀이
수출호조 예상 품목들 언급하며 "주력 제조업 기지개"
"위축됐던 경제심리도 살아나고 있어" 긍정전망 일관
3대 분배지표 개선 강조하며 포용성 강화 기조 유지 강조
"안전한 설 명절 위해 최선 기울여 달라" 정부에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20일 새해 첫 수석보좌관회의(수보회의) 일성(一聲)으로 '경제 성과'를 외쳤다.

설 연휴를 앞두고 '설 민심 밥상'을 고려, 정부 성과와 긍정적 경제 전망을 제시하며 '민생'에 주안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보회의 모두발언에서 "새해 들어 우리 경제가 나아지고 반등하는 징후들이 보이고 있다"며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정부가 경제체질을 바꾸기 위해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해 역량을 집중한 성과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아주신 우리 국민 모두의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올해 수출 호조가 예상되는 품목들을 조목조목 짚으며 긍정 전망을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먼저 눈의 띄는 것은 수출 호조"라며 "연초부터 1일 평균 수출이 증가로 전환되었다"며 "주력 제조업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게 큰 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반도체, 자동차, 조선, 신산업 등의 수출 증가세가 예상된다면서 "(수출품이)고부가가치 품목으로 다변화되고, 신북방, 신남방 지역으로 수출시장이 확대되는 것도 우리 경제의 좋은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또 문 대통령은 "위축됐던 경제심리도 살아나고 있다"며 "소비자심리지수가 2개월 연속 기준값 100을 넘어서 경제회복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고, 기업과 소비자의 심리를 종합한 경제심리지수도 2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수출과 규제개혁을 통한 경제 성장을 강조하는 한편, 문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포용성을 강화하는 노력을 꾸진히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정부의 정책 기조인 복지확대를 통한 포용성 강화 또한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포용성 강화가 불평등 해소와 사회통합 뿐 아니라 지속가능성장의 토대라는 확고한 인식으로 저소득층 소득증대, 복지확대와 사회 안전망 확충 등 가처분소득 확대와 의료비 등 필수생활비 절감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왔다"며 지니계수(불평등도 계수).상대적 빈곤율.5분위 배율 등 3대 분배지표 개선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오늘부터 매월 최대 30만원의 장애인연금 수급대상이 확대된다. 올해부터는 차상위 계층까지, 내년에는 모든 장애인이 연금수급자로 확대할 예정이다"이라며 "기초생활보장의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 근로장려금 확대와 함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지원정책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복지 확대 기조를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끝으로 설 연휴를 앞두고 "정부는 민생안전과 서민지원 등 이미 발표된 설 연휴 종합책을 차질 없이 시행하기 바란다"며 "24시간 안전 대응체제로 모든 국민이 행복하게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행복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고 당부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