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청년·장애인은 경선 기탁금 없어…정의당다운 결정"

'비례 장사' 논란에 "본인 부담이 아니고 후원금 모금하라는 것"
"모금 활동도 선거 활동의 일환"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20일 "청년과 장애인에게는 경선비용 기탁금도 부담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상무위원회를 열고 "어제 정의당의 총선 방침 결정은 가장 정의당다운 결정이었다고 자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대표는 경선 기탁금이 오른 데 대해 당 안팎에서 비판이 일자 "비례 장사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본인이 다 부담하라는 것이 아니라 중앙당 후원 계좌 통해서 후원금을 통해 모금해서 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이 함께 모금을 조직하자는 취지로 이해하면 된다"며 "(국가 기탁금인) 1500만원도 헌법소원 통해서 시정하도록 됐기 때문에 낮아지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기탁금 1500만원은 청년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의 정치 진입을 가로막아왔다는 이유로 헌법소원까지 제기됐다.

심 대표는 "함께 조직적으로 노력해야 표를 얻어서 당선되지 않겠느냐"며 "모금 활동도 선거 활동의 일환으로 해서 기탁금을 채워가자는 취지로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중앙당 계좌를 통해 후원받을 수 있기 때문에 모금액을 다 모은다면 후보 개인이 비용을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정의당은 전날 총선 관련 안건 등을 논의하기 위핸 전국위원회에서 △경선 비용 3500만원 △당선권 비례대표 명부에 만 35세 이하 청년 5명 할당 △여성 후보에게 홀수 순번 적용 △장애인 후보 10% 이상 할당 등을 정했다.

또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전체 지역구 후보들에 대해서는 지원금 기본 400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지역구 후보 중 여성 및 장애인 후보에게는 각각 추가 500만원을, 35세 이하 청년 후보에게는 추가 1000만원을 더 지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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