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눈사태로 네팔 실종자 수색 종료…드론 투입

사진=연합뉴스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래킹코스에서 19일(현지시간) 새로운 눈사태가 발생해 실종된 한국인 교사 등에 대한 수색작업이 조기에 종료됐다.


이에따라 네팔당국은 20일 기상상황을 고려해 수색 재개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래킹에 나섰다가 실종된 한국인 교사 4명과 현지 가이드 3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사흘째 이어졌으나 폭설과 눈사태 등으로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네팔 구조당국은 실종 사흘째인 전날 오전 8시께부터 경찰과 전문인력 30명으로 구성된 구조대를 투입해 육상에서 수색작업을 벌였고 강설이 잦아든 틈을 타 헬기도 띄워 수색을 벌였다.

하지만 현지시각 어제 오후 3시께 사고현장에서 새로운 눈사태가 발생, 수색중이던 구조팀이 긴급 대피했다고 네팔주재 한국대사관측이 밝혔다.

네팔 관광부 관계자도 새롭게 발생한 눈사태 때문에 구조대가 실종자들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지점에 접근하는게 위험해졌다고 밝혔다.

네팔 관광부 미라 아차랴는 “우리 팀은 그 지역에 도착했지만 더 많은 눈사태로 인해 수색을 진행할 수 없었다”며 "수색작업을 진전시킬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네팔 수색대는 인근 숙소로 철수했다가 날이 밝는대로 기상상황을 고려해 수색재개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트래킹코스지역에 2미터 이상의 눈이 쌓여 구조대가 눈덮인 지역을 수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같이 많은 눈이 쌓여 헬기에 의한 육안으로 확인하는 작업도 여의치 않음에 따라 네팔당국은 사고지점에 우리기술을 이용한 드론을 띄우기로 결정했다.

"사람들이 가기는 어렵다. 우리는 무언가를 찾기 위해 드론을 날리도록 노력할 것이다." 라고 네팔 첨롱 관광관리위원회의 딜립 구릉이 말했다.

이런 가운데 외교부와 주네팔 대사관은 전날 화상회의를 열고 헬기 등 가용 수단을 최대한 신속하게 투입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또 실종자 가족과 신속대응팀 일부는 항공편을 통해 사고현장에서 가까운 포카라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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