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리거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46 웰터급 경기에서 도널드 세로니(37, 미국)를 1라운드 40초 만에 펀치 TKO로 물리쳤다.
맥그리거는 1라운드 시작하자마자 주먹을 쭉 뻗으며 기습공격을 가했다. 펀치는 빗나갔지만 클린치 상태에서 어깨로 세로니의 안면을 수 차례 가격했다.
곧이어 날린 왼발 하이킥이 세로니의 턱을 강타했다. 충격을 받은 세로니는 뒷걸음질쳤고, 맥그리거는 그대로 달려들어 펀치 연타를 꽂았다.
세로니가 캔버스에 주저앉자 맥그리거는 파운딩 세례를 퍼부었고, 주심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승리가 확정되자 맥그리거는 세로니를 위로한 뒤 몸에 아일랜드 국기를 휘감고 승리 세리머니를 펼쳤다.
1년 3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UFC 최고 흥행카드임을 재입증한 맥그리거는 "오늘밤 UFC 역사를 만들었다. 나는 UFC 세 체급에서 모두 KO승을 거둔 첫 번째 파이터"라며 의기양양해했다.
맥그리거는 UFC 페더급과 라이트급 두 체급 동시 챔피언을 지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함에 따라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과의 대결 여부도 주목된다.
반면 근면·성실함의 아이콘 세로니는 맥그리거에 패하며 통산전적 36승 14패 1무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