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사법농단'에 저항한 이탄희 前판사 영입

민주당, 오늘 10번째 영입인재로 이 前판사 공개
이 前판사 "모든 세력 참여하는 사법개혁 기구 만들어야"

사진=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총선 열 번째 영입인재로 이른바 '사법농단'에 저항한 이탄희(41) 전 판사를 공개했다.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위원장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영입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개혁을 책임질 법관 출신 인사로는 첫 번째 영입 사례'라며 이 전 판사를 소개했다.


이 전 판사는 승진 코스로 불리는 법원행정처 심의관으로 2017년 부임했으나, 법관들을 뒷조사한 일명 '사법부 블랙리스트' 등 문서들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사표를 내는 등 사법농단에 저항한 인물이다.

이후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검찰에 구속되면서 이 전 판사는 또다시 사직서를 제출했고,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에서 사회적 약자 및 소수자 인권 보호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이 전 판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회 제(諸) 세력이 참여하는 사법개혁 기구를 만들어야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개혁이 가능하다"면서 "사법개혁이란 과업에 헌신해 국민과 함께 평범한 정의가 실현되는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78년 서울 출생인 이 전 판사는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2005년 사법연수원 졸업 후 2008년 수원지법 판사로 법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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