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시와 5·18기념재단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 무연고자 묘지 인근에 있는 텃밭 2천800여㎡를 대상으로 유골 발굴 조사를 한다.
지난달 19일 옛 광주교도소 무연고자 묘지에서 신원미상 유골이 발견되자 인근에 또 다른 유골이 묻혀있지 않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옛 광주교도소는 5·18 암매장지로 지목돼 오던 곳이다.
이에 따라 5·18단체는 해당 부지에 도로 개설 공사를 예정하고 있던 광주시에 공사 중단을 요청하고 추가 발굴 조사를 추진했다.
발굴 조사는 약 2년 전 옛 광주교도소를 비롯해 광주와 전남 화순의 경계인 너릿재, 광주천변 자전거길까지 약 50일 동안 발굴 조사를 한 전문 발굴 업체에 의뢰했다.
앞서 5·18기념재단 등은 5·18 검찰 조사 기록과 관련자 진술 내용 등을 토대로 암매장 추정지 약도를 확보하고 교도소 북쪽 담장 주변 등에서 발굴조사를 했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