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5곳 전략공천지 확정…공천 심사 돌입

여당, 오늘 최고위서 현역 불출마 13곳 등 전략공천지 확정
이해찬 대표 "이의제기할 수 없는 공천 할 것"…선거관리 나서
다음주 공모 시작으로 공천 심사 본격 돌입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7일 15곳의 전략공천 지역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 중엔 현역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13곳이 포함돼 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이날 전략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전략공천 선정지' 목록을 보고받고 확정, 의결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이들 지역(전략공천 15곳) 중 일부를 다시 경쟁지역으로 돌릴지 등은 향후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선정된 지역 대부분에서 단수로 전략공천하겠다는 뜻으로 극히 일부 예외에 한해 경선 실시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민주당은 다음주 공모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들어간다.

앞서 전략공관위는 지난 15일 전체회의에서 문희상(경기 의정부갑)·이해찬(세종)·정세균(서울 종로)·원혜영(경기 부천 오정)·추미애(서울 광진을)·강창일(제주 제주갑)·박영선(서울 구로을)·진영(서울 용산)·김현미(경기 고양정)·백재현(경기 광명갑)·유은혜(경기 고양병)·서형수(경남 양산을)·표창원(경기 용인정) 의원 지역구 등, 현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구 13곳을 전량공천지역으로 선정했다.


또 지역위원장이 공석이던 '부산 남구갑'과 '경북 경주' 등 2곳도 전략공천 지역에 포함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편 당 지도부는 최근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장애인 비하 발언',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주택거래 허가제' 등 논란을 빚은 사안에 따른 내부 동요를 차단하고, 선거 관리에 매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투명한 공천이 총선 승리의 지름길"이라며 "모든 예비후보가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공천을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향후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선대위 문제와 관련해 "권역을 담당하는 위원장이 있을 수 있다"며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당연히 (선대위원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가 '선대위원장과 지역 출마 둘 다를 완벽히 하기 쉽지 않다'고 한 것과 관련해선 "진의가 무엇인지 여쭤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