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로니 만나는 UFC 맥그리거 "KO승 자신한다"

사진=스포티비 제공
"KO승을 예상한다"(코너 맥그리거) VS "사람들을 즐겁게 할 준비가 돼 있다"(도널드 세로니).

코너 맥그리거(32, 아일랜드)가 1년 3개월 만에 옥타곤으로 돌아온다. 맥그리거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46 웰터급 경기에서 도널드 세로니(37, 미국)와 맞붙는다.

맥그리거는 2018년 10월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에 패한 뒤 옥타곤에 오르지 않았다.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트래시토크 수위는 이전보다 낮아졌지만, 입담은 여전했다.

맥그리거는 지난 16일 UFC 246 기자회견에서 "세로니는 오랫동안 싸워왔고 많은 체급을 경험했다. 그를 존중하지 않기는 어렵다"면서도 "당연히 피를 보게 될 것이다. 나의 KO승을 예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존 카바나 코치는 SNS를 통해 "이번 훈련캠프는 맥그리거가 직접 지휘했다. 스태프는 조력자 역할을 했을 뿐이다. 맥그리거의 컨디션은 지금까지 본 중 최고"라고 엄지를 들었다.


세로니도 지지 않았다. '맥그리거에 비해 관심을 덜 받는 것 같다'고 하자 세로니는 "우리는 프로다. 여론에 휘둘릴 필요없다"며 "나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줄 준비가 돼 있다"고 받아쳤다.

동료 파이터 대다수는 맥그리거의 승리를 예상한다.

영국 매체 ‘BT 스포츠’는 지난 12일 자신들의 SNS 계정에 콜비 코빙턴, 카마루 우스만, 맥스 할로웨이,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마이크 페리, 존 존스 등 파이터 8명의 승부 예측을 담은 동영상을 게재했다. 이중 5명은 맥그리거, 2명은 세로니의 손을 들어줬고, 존스는 승부 예측 대신 "최고의 남자가 이길 것"이라는 한 마디를 남겼다.

할로웨이는 "맥그리거가 돌아와서 흥분된다. 그가 여전히 싸울 수 있다는 걸 보여주면 좋겠다"고 했다. 페리는 "날 이겼던 세로니가 승리하면 좋겠다. 하지만 맥그리거는 전혀 다른 마음가짐으로 옥타곤에 들어설 것이다. 세로니가 맥그리거를 그라운드로 끌고가지 못하면 맥그리거가 이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로니의 승리를 예측한 파이터는 우스만과 코빙턴이다. 코빙턴은 맥그리거의 노인 폭행 동영상을 언급하며 "솔직해지자. 그는 스툴에 앉아있는 노인도 때려눕히지 못했다. 어떻게 그가 세로니를 KO시킬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우스만은 "맥그리거는 이전에 상대를 얕보다가 대가를 치른 적이 있는데, 지금도 세로니를 얕잡아 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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