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최고’ 현대캐피탈, 프로야구도 배우러 온다

지난 15일 천안 홈 경기에 삼성 라이온즈 마케팅팀 방문

V-리그에서 가장 열렬한 팬층을 확보한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다양한 홈 이벤트와 시설은 배구뿐 아니라 다른 종목에도 좋은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최고’가 ‘최고’를 배운다.

프로야구는 국내 프로스포츠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직접 경기장을 찾는 팬도, TV를 통해 중계로 보는 팬도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는 종목이라는 의미다. 그런 프로야구가 프로배구를 배운다.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의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4라운드가 열린 15일 충남 천안의 유관순체육관. 이날 이곳에는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마케팅팀이다.


‘V-리그 최고’ 현대캐피탈을 배우러 온 이들은 경기 전부터 유관순체육관 곳곳을 둘러보며 V-리그 13개 구단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또 열렬한 응원을 받는 현대캐피탈의 비결을 보고 배웠다.

설명을 듣던 이들은 그 자리에서 현대캐피탈의 사례를 두고 즉석 회의도 하는 등 열심이었다. 특히 V-리그에서 유일하게 천안 유관순체육관에만 있는 누워서도 경기를 볼 수 있는 단체석 ‘이마트 패밀리존’과 1인용 좌석인 ‘요기보석’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사실 현대캐피탈을 배우려는 이들은 비단 삼성 라이온즈에 국한되지 않는다.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새롭게 태어난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도 공식 창단에 앞서 구단 관계자가 최근 천안 유관순체육관을 찾아 다양한 팬 서비스 등을 살피고 갔다.

뿐만 아니라 국내 다수의 프로스포츠 팀이 이미 현대캐피탈의 숙소이자 훈련장인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와 홈 경기장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찾아와 다양한 노하우를 배웠다. 배구 인기가 뜨거운 태국배구협회도 대한민국배구협회의 추천을 받아 현대캐피탈을 찾았을 정도다.

현대캐피탈은 비시즌에 프런트를 프로스포츠에서 세계 최고라 불리는 미국으로 보내 현장에서 메이저리그와 미국프로농구 등을 직접 눈으로 보고 배워오도록 했다. 이들은 단순히 보는 데 그치지 않고 국내 실정에 맞춰 실제 홈 경기장에 적용했다.

그 결과 V-리그뿐 아니라 한국 프로스포츠에서 가장 팬 친화적인 최고 인기 구단으로 거듭났다. 코트 안에서도, 코트 밖에서도 1등이 되겠다던 현대캐피탈의 방향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분명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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