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설 나눔 행사..소외된 이웃과 따뜻한 마음 나눠

[앵커]

한국구세군이 설을 앞두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설 나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명절에 더 큰 외로움을 느낄 수 있는 이들을 찾아 설 선물과 함께 따뜻한 마음을 나눴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구세군이 설명절을 맞아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 선물을 전달하는 '아름다운 설 나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구세군은 해마다 명절이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다문화 가정 등 상대적으로 더 큰 외로움을 느낄 수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 선물과 함께 따뜻한 마음을 나눠오고 있습니다.

올해엔 2억 5천만 원 상당의 설 나눔 선물 키트 8천 3백여 개를 준비했습니다.

선물상자엔 식용유와 고추장, 치약, 칫솔 등 각종 생필품과 식료품을 담았습니다.

[신재국 장관 / 한국구세군 서울지방]
"(설 명절에) 가족과 친지와 이웃과 함께 기쁨을 나누게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변에는 불우한 이웃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더욱더 외롭고 쓸쓸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을 염려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물품 나눔이 아니고 기쁨을 함께 나누고, 나눔으로 인해서 기쁨이 더욱 증폭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설 나눔 행사를 가지게 됐습니다."

이번 설 선물은 구세군에서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을 비롯해 전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됩니다.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놓인 이웃들을 찾아갈 계획입니다.


설 선물을 전달받은 이들은 "명절이 다가오면 외로운 마음이 커지는데, 매번 잊지 않고 찾아와줘서 큰 위로와 힘이 된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김금순 / 구세군홍제데이케어센터]
"(명절 기간엔) 심란하고 따분해요. 식구가 없으니깐. 받아서 좋은 게 아니고 이렇게 주시는 성의가 고마워요.제 팔십 평생에 처음 받아 봅니다. 감사합니다.

[박윤리 / 구세군홍제데이케어센터 ]
"마음이 약간 눈물 나오죠. 외롭고, 혼자 이렇게 앉아있으면 조금 외롭죠. 우리 같은 노인들한테 이렇게 해주시니 얼마나 고마운 줄 모르겠습니다."

구세군은 다음주엔 서울 돈의동과 남대문 지역 쪽방촌을 방문해 설 나눔 행사를 진행하는 등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명절을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

[영상취재 최내호] [영상편집 조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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